충북 음성 'B·B·C' 호재…집값도 '꿈틀'

입력 2023-05-03 17:39   수정 2023-05-11 16:27


“산업단지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투자하면서 매수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음성군 대소면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경기 안성·여주 등과 붙어있는 충북 음성이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도약하면서 지역 부동산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일자리 창출로 수요가 늘고, 주택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미래 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우미린 풀하우스’ 등 신규 분양 단지도 수요자를 찾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BBC’ 산업 핵심지로 떠오른 음성
3일 음성군에 따르면 2018년 7월(민선 7기) 이후 최근 5년간 음성에 1000억원 이상 투자하는 기업만 17곳에 이른다. 대부분 미래 산업으로 꼽히는 ‘BBC’ 기반 제조업체다. 바이오 부문에선 유한양행이 600억원을 투입해 용산산업단지에 의약품 생산공장을 짓고 신약 개발에 나선다. 원료의약품 제조기업 연성정밀화학도 용산산단에 2028년까지 15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배터리 분야 투자도 눈에 띈다. 2차전지 전극 전문 생산기업 JR에너지솔루션이 음성에 5년간 3056억원을 투자한다. 앞서 이스라엘 태양광업체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 자회사 코캄도 음성 충북혁신도시에 배터리셀 공장 ‘셀라2’를 완공했다.

성본산단에는 2차전지 전자석 탈철기를 만드는 대보마그네틱이 있고 이온교환막을 생산하는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전해질 고기능성 첨가제를 제조하는 렉쎌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배터리 분야 대기업이 추가 입주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지역 B공인 관계자는 “인곡산단에는 국내 대표 배터리업체 투자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산단 개발 호재…분양시장 ‘들썩’
음성 지역 산단에 기업이 속속 들어서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과 분양 단지도 들뜬 분위기다. 기업 투자가 일자리로 이어지면 부동산 시장에 수요가 생기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6개월간 전국 군 지역에서 외지인 매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음성이다. 아파트 매매 463건 중 32.3%(150건)가 충북 외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인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이 21.3%(32건)에 이른다.

신규 공급하는 아파트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성본산단에는 우미건설이 시공하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1019가구)가 분양 중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최저 800만원대로 책정됐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소유권 이전 등기 전에 전매할 수 있다.

GS건설은 ‘음성자이 센트럴시티’(1505가구)를, 대우건설은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644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음성 지역의 첫 자이 브랜드다.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성본산단 내에 있는 직주근접 단지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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